[문학] 귀휴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6 YES24
감방 안에서 철창살 사이로 바라보는 여름밤의 하늘은 한없이 풍요로웠다. 유난히도 많은 별들이 빽빽하게 박혀 있었다. ...
[문학] 만기방 (단편)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산그늘이 교도소의 높은 담을 넘어와 길게 누워있었다. 산봉우리에 얹힌 흰 구름에는 분홍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붉게 물...
[문학] 오월의 도시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이 소설은 작가가 광주교도소로 찾아온 ‘국회5.18광주진상규명특위’에서 진술했던 내용임.대지 위에는 이글거리는 오월의...
[문학] 사형수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따뜻한 봄볕은 남편의 품속처럼 아늑하고 포근했다. 햇빛은 흐벅지게 쏟아져 내려와 정원에 가득 담겨 있었다. 유난히도 ...
[문학] 사회견학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쪽빛 바다였다. 어제는 흐려 비가 내렸다. 간밤에 빗자루로 쓸고 걸레질하여 닦아놓은 것처럼 ...
[문학] 슬하게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굴삭기의 땅파는 작업은 모질었다. 흙을 파헤치는 모습은 살천스러웠다. 대지는 마구 할퀴어 상처를 내고 있었다. 창자를...
[문학] 아내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뼁끼통의 환기통철창살에는 예쁜 여인을 닮은 둥근달이 걸쳐있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감방 안을 들여다보며 엿보고 있는 것...
[문학] 형사와 전과자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깎아 세워 놓은 듯한 절벽 같은 건물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다붓이 붙어있어 다정스럽게 보였다...
[문학] 담배
홍인표 저
타임비 2012-07-12 YES24
햇볕 따듯한 화창한 봄날 산들바람에 실려온 꽃 냄새가 절벽 같이 높은 담을 넘어 살금살금 기어들고 있었다. 짙은 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