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마의태자 상
『마의태자』는 1926년 5월 10일부터 1927년 1월 29일까지 《동아일보》에 총368회 걸쳐 연재되었던 이광수의 작품으로 최초의 역사소설이자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장편 역사소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마의태자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56대)의 태자로, 국운이 쇠한 신라가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항복하자, 이를 극력 반대하던 그는 금강산으로 들어가 삼베 옷(마의:麻衣)을 입고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다가 일생을 마쳤다는 사실(史實)이 전해 오는데, 이 작품은 이를 소재로 하여 소설로 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