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슬픔이 없는 십오 초 - 문학과지성 시인선 346
- 저자
- 심보선 저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출판일
- 2014-07-23
- 등록일
- 2022-12-2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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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풍경」이 당선되며 등단한 심보선 시인이 데뷔 14년 만에 펼쳐 낸 첫 시집이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이 땅에서 혹은 바다 건너 도시에서 쓰고 발표해 온 총 58편의 시를 담아내었다. 아버지를 잃은 소년, 아내와 연인에게서 멀어진 남자, 세상의 환멸과 우울한 미래를 흘낏 보아버린 ‘아이어른,’ 절대적 진리와 종교의 불확실성, 진실보다 더 진실다운 거짓, 뒤집힌 추억 속 새카만 추문으로 상처 입은 자, ‘노동과 여가를 오가는 성실한 인생의 주기’를 회의하고 포기한 자, 폭력과 자본을 숭배하는 사회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 해서 어쩔 수 없이 운명 앞에 ‘어색하게’ 고개 숙이는 자의 목소리의 지배 속에 담긴, 사소한 인간의 사랑과 지독한 이별 후의 시간에 대한 노래들이 중독성 있는 리듬을 타고 흘러 독자들의 가슴 한가운데까지 다다르고 있다.
저자소개
시인, 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풍경’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5년 만에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2008)를 출간,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이후 출간된 시집들 『눈 앞에 없는 사람』(2011), 『오늘은 잘 모르겠어』(2017)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전공인 예술사회학분야의 연구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문화매개전공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문예술잡지 F》의 편집동인으로 활동했다. 예술비평집 『그을린 예술』(2013),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2019) 등을 썼고, 어빙 고프먼의 『수용소』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제1부
슬픔의 진화
식후에 이별하다
오늘 나는
아주 잠깐 빛나는 폐허
슬픔이 없는 십오 초
Rubber Soul
나를 환멸로 이끄는 것들
피할 수 없는 길
풍경
장 보러 가는 길
아내의 마술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도덕적이고 미적인 명상
빵, 외투, 심장
착각
미망 Bus
전락
우리가 소년 소녀였을 때
웃는다, 웃어야 하기에
휴일의 평화
둘
제2부
노래가 아니었다면
구름과 안개의 곡예사
너
어찌할 수 없는 소문
아이의 신화
먼지 혹은 폐허
배고픈 아비
나의 댄싱 퀸
여, 자로 끝나는 시
천 년 묵은 형이상학자
평범해지는 손
종교에 관하여
최후의 후식
한때 황금 전봇대의 生을 질투하였다
목가풍으로 깊어가는 밤
그것의 바깥
불어라 바람아
18세기 이후 자연과 나의 관계
제3부
청춘
삼십대
금빛 소매의 노래
이곳을 지날 때마다
즐거운 생일
세계는 맛있다
성장기
狂人行路
어느 날 은행에 갔었네
그때, 그날, 산책
대물림
아버지, 옛집을 생각하며
도주로
멀어지는 집
실향(失鄕)
편지
확률적인, 너무나 확률적인
그녀와의 마지막 테니스
떠다니는 말
나는 발자국을 짓밟으며 미래로 간다
해설 | 꿈과 피의 미술관·허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