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찬바람이 불어오는 1690년 1월, 포틀랜드만의 삭막한 해변에 한 소년이 버려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누가 버렸는지도 모른 채 소년은 눈보라를 맞으며 목적 없이 걷는다. 그러던 중 소년은 죽은 어미의 품에 안겨 죽어 가는 젖먹이 갓난아기를 발견한다. 소년은 어린것을 품에 안고 구원의 손길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겨우 발견한 마을사람들은 냉혹하다. 오직 사람을 혐오하며 늑대를 친구 삼아 살아가는 우르수스만이 버려진 두 영혼에게 친절을 베푼다. 15년 후, ‘사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늑대와 자신을 ‘곰’이라고 자처하는 남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얼굴에 입고 항상 기괴한 웃음을 지어야 하는 소년, 앞을 볼 수 없으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로 자라난 아이가 서로를 의지하며 산다. 웃는 남자는 귀엔플랜이요, 앞을 보지 못하는 여자는 데아인데…….
목차
제2편 왕의 명령에 의해서
제5부 바다와 운명은 같은 숨결에 따라 움직인다
1. 연약한 것의 단단함
2. 방랑하는 것은 가야 할 길을 안다
3. 깨어남
4. 매혹
5. 기억한다고 생각하지만 잊는다
제6부 우르수스의 다양한 모습
1. 인간 혐오자의 말
2. 그가 한 일
3. 복잡함
4. 귀먹은 담벼락, 벙어리 종
5. 국가의 이익이라는 명분으로 작은 일도 큰일처럼 한다
제7부 타이탄 여신
1. 깨어남
2. 궁전과 숲의 유사함
3. 이브
4. 사탄
5. 서로를 알아보았지만 알지 못했다
제8부 의회와 그 주변
1. 장엄한 것의 분석
2. 공명정대
3. 오래된 홀
4. 오래된 방
5. 오만한 수다
6. 높은 곳과 낮은 곳
7. 바다의 폭풍보다 더 난폭한 인간의 폭풍
8. 좋은 아들은 아니나 좋은 형은 될 수 있으리라
제9부 붕괴
1. 고귀함의 극치를 거쳐 비참함의 극치로
2. 잔재
결말 밤과 바다
1. 경비견은 수호천사일지도 모른다
2. 바킬페드로, 독수리를 겨냥했으나 비둘기를 쏘았다
3. 낮은 곳에서 다시 찾은 낙원
4. 아니, 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