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여성 소설의 공간들

여성 소설의 공간들

저자
박태웅 저
출판사
글타래
출판일
2015-07-03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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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영국의 소설가이자 번역가, 영문학자인 수전 셀러스의 ‘그녀들의 방’은 현대 소설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울프와 미술가 바네스 벨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입니다. 블룸즈버리 그룹의 실제 멤버였던 바네사 벨은 버지니아 울프와는 세 살 터울인 언니였습니다. 블룸즈버리 그룹은 20 세기 전반 영국 런던의 블룸즈버리를 무대로 활약했던 예술가 및 지식인들의 모임으로 작가 버지니아 울프, 경제학자 존 케인스, 작가 E. M 포스터, 미술비평가 클리브 벨 등이 주 멤버로 참여했고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 철학자 G. L 디킨슨 등이 관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전 셀러스는 원제가 ‘Vanessa and Virginia(2008년 출간)’인 ‘그녀들의 방’에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협조했던 두 자매의 삶을 시적인 문장으로 그러냈습니다. 아마도 ‘그녀들의 방’이란 제목은 버지니아 울프의 수필집인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 1929년 출간)’으로부터 비롯된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프는 이 책에서 여성들이 역사에서 보잘 것 없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그것은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자기만의 방’은 글을 쓰는 여성이라면 자기만의 방과 돈이 있어야 한다는 울프의 생각에서 온 것입니다. 책이 나온 지 한 세기가 다 되어 가기에 상당 부분 그런 점이 개선되었으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정은 그렇게 단순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난 2012년 나온 건축가 서윤영의 책 ‘내게 금지된 공간 내가 소망한 공간’은 아내인 자신만의 서재,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이 놓인 공간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서윤영은 결혼 초 함께 서재를 쓰고서 침실은 함께 쓸 수 있어도 서재는 함께 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나 서윤영이 말하는 자기만의 서재가 뜻하는 것은 결국 여성 (소설가)들의 자유로운 정체성과 독립적인 위상입니다. ‘여성 소설의 공간들‘이 뜻하는 것은 특정 이론들로 분석한 여성 소설들의 현재 이전의 여성 작가들의 섬세한 감수성과 자신만의 개성들입니다. 시간상으로는 1982년 출간(2014년 재출간)된 남지심 작가의 ’솔바람 물결소리‘, 강규의 ’마당에 봄꽃이 서른 번째 피어날 때‘(1995년 출간)에서 2014년 출간된 박솔뫼의 ’도시의 시간‘에 이르는 작품들을 담았고 소재면에서는 정신분석적 해석의 여지가 충분한 정소현의 ’실수하는 인간‘, 환상성의 한 단면을 보여준 구병모의 ’아가미‘, 1980년 5. 18 광주를 작품화한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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