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전집296
1932년 6월 3일 아침.씻은 듯이 맑게 개인 하늘가에는 비행기 한 대가 프로펠러의 폭음을 발사하면서 배회할 때 용정촌을 등지고 떠나는 천도열차(天圖列車)는 외마디의 이별 인사를 길게 던졌다.나는 수많은 승객 틈을 뻐기고 자리를 잡자마자, 차창을 의지하여 돌아보니 얼씬얼씬 멀어져가는 용정촌.그때에 내 머리에 얼핏 떠오르는 것은 내가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던 작년 이때다.
판권 페이지간도를 등지면서 간도야 잘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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