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전집311
변화라는 것은 어느 물건이 변해서 다른 물건이 된다 하는 것입니다. 변화 한 물건에 대한 이름이 조선 현대어에는 없고 한문에도 통틀어 精氣[정기] ㆍ妖怪[요괴]ㆍ異物[이물]ㆍ?魅罔兩[이매망량]이라는 汎博[범박]한 말 가 운데 집어넣어 말할 뿐이요, 따로 적절한 이름이 없읍니다마는, 일본어에는 마침 バケモノ(바케모노)니 ヘンゲ(헹게)니 하는 여기 해당한 말이 있음은 매우 편리합니다. 시방 변화라고 한 것은 곧 이 バケモノ를 가리키는 것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