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국문학전집312

한국문학전집312

저자
최남선 저
출판사
도디드
출판일
2016-05-02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32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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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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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괴담 중에는 동물을 주인공이나 또 주요한 요소로 한 것이 많이 있읍니다. 이것만을 따로 떼어서 편의상으로 동물괴담이라고 제목을 붙여서 약간 소개 하여 보려 합니다.

원래 동물은 원시시대의 인민들에게 있어서는 우리 사람에게 비하여 賤劣 [천열]하거나 우매한 존재가 아니라, 어떠한 의미로는 매우 靈異[영이]스럽 게 생각도 되고, 또 사람하고의 관계로 말하여도 매우 친밀하고 深厚[심후] 한 연락이 있는 줄로 믿었었읍니다. 허다한 민족이 자기네들의 조상을 동물 계의 어느 것에 가져다가 붙여서, 스스로 곰의 자손이다 개의 종족이로라고 내세우는, 이른바 토템이라는 민속이 널리 행함은 대개 인류가 본래는 다른 동물들을 따로 뚝 떼어서 보지 않고, 우리네들로 더불어 넘나들면서 한통치 고 사는 줄로 생각함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대인의 지식과 감정 을 담은 신화 중에는 다 각기 그 지방의 사정에 맞춰서 온갖 동물이 두드러 진 존재가 되어 있으며, 신화가 변통되어서 생겨난 전설ㆍ민담 내지 동화 중에 있어서도 동물들의 활동은 의연히 활발함을 나타내고 있읍니다. 본래 부터 평상한 심리와 정당한 논리를 떠나서 생성하고 발달하는 점에서 원시 문학인 신화ㆍ전설들로 더불어 일맥이 서로 통한다고 하는 괴담의 종류 중 에, 동물이 패차고 나서서 단단한 목을 보는 것은 도리어 당연타고 할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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