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국문학전집197

한국문학전집197

저자
이명선 저
출판사
도디드
출판일
2016-05-03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43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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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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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순조 십일년 구월(純祖 十一年 九月)의 일이다.

홍경내(洪景來)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돌연 자기 고향인 평안도 용강군 다미면 세동 화장곡(平安道 龍岡郡 多美面 細洞 花庄谷)에 나타났다. 늙은 어머니를 버리고, 처자를 버리고, 산 속의 절에 가서 공부하겠고 뚝 떠나가고 서는, 십년 이상이나 종무소식이든 그가, 제법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안고 표연히 나타났다.

“그래, 그렇게 오래ㅅ동안 자네는 도대체 어디를 가 있었나?”

“산 속에 들어가서, 몇 해가 걸리든지 성공할 때까지 공부를 게속하겠다고 하드니 이 때까지 산 속에 있었나?”

“아마 공부가 어지간이 다 된 게지. 십년이나 했으면 문장 다 됐지 못되겠나?”

─ 이렇게 옛 친구들은 물어 보았으나, 경내는 그렇다고도 하지 않고, 그렇지 않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우물우물해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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