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초기본을 초판본 순서에 맞게 현대어를 재편집 ★
“사랑의 비밀은 다만 …님의 잠과 시인의 상상과 그들만이 압니다”
불의에 한 치의 양보도 없던 사상가가 쓴 감수성 풍부한 섬세한 서정시들
폭압 앞에 굴복하지 않은 꼿꼿한 정신의 소유자가 그린 ‘님’은 누구인가
냉철한 사상가 한용운, ‘님’을 향한 애달픈 연가로 스스로를 위로하다
한용운의 일생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의 사랑은 협소하지 않았으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가 ‘군말’에 쓴 대로 보통의 우리가 생각하는 님이란 우리 자신의 ‘그림자’로서 우리들은 그 안에 빠져 허우적대거나, 혹은 그렇게 탐욕을 부리다 악으로 빠져 버리고 마는지도 모른다. 그에 비해 한용운의 ‘사랑’은 온 인류와 우주를 아우르는 거대한 것으로서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 중생들을 기루어하며 탄생한 연시라 해도 무방할 듯하다. 어쩌면 님은 해답을 알지 못하여 침묵할 수밖에 없던 한용운 그 자신이었을 수도 있다.
이 시집은 1926년 총 88편을 수록하여 발간된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초판본 순서 그대로 정리하여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원시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집하였다.
목차
· 시작하며
· 군말
◆ 님의 침묵
- 님의 침묵
- 이별은 미(美)의 창조
- 알 수 없어요
- 나는 잊고자
- 가지 마셔요
- 고적한 밤
- 나의 길
- 꿈 깨고서
- 예술가
- 이별
- 길이 막혀
- 자유정조
- 하나가 되어 주셔요
- 나룻배와 행인
- 차라리
- 나의 노래
- 당신이 아니더면
- 잠 없는 꿈
- 생명
- 사랑의 측량
- 진주
- 슬픔의 삼매
- 의심하지 마셔요
- 당신은
- 행복
- 착인
- 밤은 고요하고
- 비밀
- 사랑의 존재
- 꿈과 근심
- 포도주
- 비방
- 「?」
- 님의 손길
- 해당화
- 당신을 보았습니다
- 비
- 복종
- 참아주셔요
- 어느 것이 참이냐
- 정천한해
- 첫 「키스」
- 선사의 설법
- 그를 보내며
- 금강산
- 님의 얼굴
- 심은 버들
-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 참말인가요
- 꽃이 먼저 알아
- 찬송
-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 후회
- 사랑하는 까닭
- 당신의 편지
- 거짓 이별
- 꿈이라면
- 달을 보며
- 인과율
- 잠꼬대
- 계월향에게
- 만족
- 반비례
- 눈물
- 어디라도
-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최초의 님
- 두견새
- 나의 꿈
- 우는 때
- 타고르의 시(GARDENISTO)를 읽고
- 수(繡)의 비밀
- 사랑의 불
- 「사랑」을 사랑하여요
- 버리지 아니하면
- 당신 가신 때
- 요술
- 당신의 마음
- 여름밤이 길어요
- 명상
- 칠석
- 생의 예술
- 꽃싸움
- 거문고 탈 때
- 오셔요
- 쾌락
- 고대
- 사랑의 끝판
· 독자에게
· 한용운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