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황무지 (The Waste Land) 들으면서 읽는 영어 명작 192

황무지 (The Waste Land) 들으면서 읽는 영어 명작 192

저자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저
출판사
u-paper(유페이퍼)
출판일
2016-06-21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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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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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오디북 북 + 이북 = 입체전자책 ----------------- - 영어 학습을 위한 최고의 입체 전자책입니다. - 읽으면서 한 번의 클릭으로 동시에 듣습니다. - 주제(Chapter) 마다 한 번의 클릭으로 편리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핸드폰도 편리하며 CD가 필요 없습니다. - 작품과 작가는 사진과 영문으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 추천작이며 엄선된 작품입니다. ------------- Audio book + e book = solid book -------------- "그런데 쿠마의 시빌이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걸 난 정말 내 눈으로 보았어. 그녀에게 애들이 '시빌, 뭘 하고 싶으세요?'하고 조롱하니까, 그녀는 '난 죽고 싶어'하고 대답했어."1) 『황무지(The Waste Land)』(1922)는 "죽고 싶다"는 위의 제사(題詞)로 시작하여, "평화, 평화, 평화(Shantih, shantih, shantih)"로 끝맺는다. 고달픈 인생, 죽으면 편안하다는 한탄일까? 그렇다면 왜 편안하다는 말을 노래의 후렴처럼 세 번이나 했을까? 죽고 싶다는 말은 울음이고, 평화라는 말은 노래라면, 이 시는 한국인의 귀에는 우는 것으로 들리고 영국인에겐 노래 부르는 것으로 들리는 새의 울음·노래일 것이다.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은 이 시에 단 자주(自註)에서 『우파니샤드』를 끝맺는 만트라, 즉 진언(眞言)인 '샨띠'는 신약 성서 『빌립보서』의 "인간의 사고를 초월한 하나님의 평화"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평화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다. 비둘기는 성령의 상징이다. 애통하는 자는 '위로자'인 성령의 위로를 받는다. 위로를 받으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 그렇다면 울면서 노래하는 새는 비둘기 성령일 것이다. 모든 새 중에서도 특히 비둘기 울음소리는 신음에 가깝다. 비둘기는 '신음한다'. 그러나 비둘기 성령은 신(神)이므로 비둘기의 신음(呻吟)은 신음(神音)이다. 황무지의 신음은 평화의 신을 부르는 만트라이며 기도다. 이 비둘기 성령의 신음은 아름다운 어린 시절과 첫 사랑의 추억의 종소리이기도 하다. 신음하는 성결(聖潔)한 추억의 종소리는 구슬픈 욕망에 찌들어 생기를 잃은 황무지의 장미 뿌리들을 깨우는 봄비다. 이 시는 이 신음하는 추억의 종소리로 욕망의 귀신을 내쫓아 황무지에 다시 장미꽃이 피게 하는 만트라이자 '굿'이며 교향시(tone poem)다. 이 시는 처음에 보통 영국인들도 무슨 말인지 모를 서양 고전어들인 라틴어와 헬라어로 인용문 즉, 제사(題辭) 에서 시작하여 동양 고전어인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끝맺는다. 그러므로 이 시는 눈으로만 읽으면 해독하기 어려운 비밀문자지만, 귀로 들으면 만트라처럼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2) 위의 제사는 『쿼바디스』에서 네로의 문학 선생으로 등장하는 로마 문필가 페트로니우스의 『사튀리콘』에서 인용한, 로마의 유명한 여자 예언자 시빌(Sibyl)의 이야기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아폴로 신이 무슨 소원이든지 다 들어줄 터이니 말해 보라고 하자, 그녀는 마침 한 움큼 쥐고 있던 모래를 가리키면서 이 모래알 수만큼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영원한 청춘을 달라는 말은 잊었기 때문에 그녀는 늙고 늙어 쪼그라들어 주먹만한 '작은 노인'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녀를 새장 속에 가두어 길거리에 매달아 놓았다. 지나가던 아이들이 "시빌, 뭘 원하세요?"하고 물으면, "죽고 싶어"라고 대답한다는 이야기다. '작은 노인'은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작은 '소인'이다. 시인이 『황무지』의 서론 격으로 넣으려 했던 「게론티온(Gerontion)」도 헬라어로 '작은 노인'이라는 뜻이다. '노인'은 영어로 'old man'이다. 성서 『로마서』에서는 원죄로 타락한 인류를 'old man'이라 부르고 이것이 '옛 사람'으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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