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동인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식민지의 현실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은 구체적인 현실보다는 미적 아름다움과 이상 추구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무지개를 쫓는다. 무지개는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다. 그러나 소설 속 인물들은 무지개를 쫓는 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 방황을 경험한다. 하지만 동경의 대상인 무지개를 통해 삶의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 무지개는 절망과 동시에 희망을 상징하는 매개물로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마지막 부분에서 소년이 무지개라는 동경의 대상을 포기했을 때 갑자기 늙어버린다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드러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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