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미치광이 (한국문학전집 436)

미치광이 (한국문학전집 436)

저자
최서해 저
출판사
도디드
출판일
2016-08-01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31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벌써 4년 전 일입니다. (어떤 자는 말하였다.) 나는 백두산 뒤 청석하라는 조그마한 촌에 살았습니다. 그때 우리 집은 뒤에 절벽이 있고 앞에 맑은 시내가 있는 사이에 외따로 있었습니다. 형제가 없는 나는 늘 우리 집에 있는 농군과 함께 김도 매고 소도 먹이면서 아주 재미있게 지내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만 있으면 처가로 갔었습니다. 내가 가면 장모께서는 “사위, 사위” 하시면서 떡도 해 주고 엿도 달여 줍니다. 그리고 장인께서는 낮이면 밖으로 나가시고 밤이면 이웃에 가서 장기나 두시다가 잘 때나 돌아오십니다. 그런 까닭으로 집에서는 아버지의 책망이 두려워서 기를 못 펴던 나는 처가에만 가게 되면 뛰고 소리치고 바로 내 세상이 되지요. 그러므로 나는 처가에 가기를 늘 즐겨 하였습니다. 집에서도 처가에 간다면 책망이 없었습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