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선
다 죽어가는 기꾸에를 이곳 S의 병원으로 떠싣고 온 것이 우연한 일 같기도 하나 실상 그렇지도 않다. 밤 한시가 지나 홀을 닫을 시간이 가까워서다. 기꾸에가 독약을 먹고 죽어 간다는 기별을 듣고 달려온 그의 동무며 홀의 지배인은, 병원을 생각할 때에 그들은 다같이 S가 머리에 떠올랐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거기서 제일 가깝고, 그리고 S는 아직도 기꾸에를 못 잊어(하고 있는 듯) 하고.
판권 페이지부전딱지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
QUICK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