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광수 작품집 (한국인이 읽어야 하는 근대문학소설 08)

이광수 작품집 (한국인이 읽어야 하는 근대문학소설 08)

저자
이광수 (李光洙)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6-10-26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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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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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광수 작품집. 이광수의 문학 세계 춘원 이광수가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크고 중요해 기념비적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그를 대상으로 한 논의는 그 어떤 작가보다 많으며, 그의 출세작이자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라 평가받고 있는 ≪무정≫은 발표된 지 9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독자들로부터 애독되고 있다. 이광수는 소설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분명 문제적 작가다. 그는 개화기 세대의 계몽사상가로서 민족의식을 주창하고 숙명론에 물든 인생관의 탈피와 자유연애주의의 신장을 계도하는 한편,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분과 관념 편향의 오랜 관습을 타파했다. 따라서 그는 우리 문학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며, 또한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그를 최상급의 작가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평가받을 만한 점을 다분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그의 작품에서 흔히 목도할 수 있는 성격, 즉 구성상의 일관성 결여라든지 치명적인 단처로 비판되는 역사의식의 실종 및 개인적 윤리와 사회적 윤리의 혼동 등의 결함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결함은 그가 이전의 고전소설과는 달리 새로운 소설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으로 자연스레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근시안적 오판에 의거한 친일적인 문필활동과 행적은 이러한 관용의 평가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이 친일 행각이며, 이로 인해 그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의 두 갈래로 엇갈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지만 그가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국 근대 장편소설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무정≫의 문학적 의의는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춘원의 장편소설 ≪무정≫은 당시 총독부 기관지이며 유일한 국한문 신문이었던 <매일신보>에 1917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126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이 작품은 6월 28일부터 7월 말까지의 약 한 달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전 소설들이 대개 주인공의 일대기를 배경으로 했던 것과 달리 ≪무정≫은 한 달 가량의 시간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소설들과 변별점을 지닐 뿐만 아니라,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개인의 운명을 통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근대 소설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이형식, 박영채, 김선형이라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한 사랑 문제와 자아 각성의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광수에게 있어서 ‘사랑’은 단순히 서사적 모티브라기보다 그 자체로서 계몽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 이광수가 끊임없이 주창하고 있는 ‘자유연애’는 그가 생각하는 사랑의 본질이자 근대성의 핵심이었고,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계몽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의 이 같은 ‘자유연애’ 사상은 관습적인 결혼이나 연애관에 비추어 보았을 때 과히 혁신적이라 할 만하다. 따라서 이러한 사상은 하나의 계몽운동이자 인본주의의 주창으로 볼 수 있으며, ≪무정≫에 나타나는 형식과 영채, 형식과 선형의 사랑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형식과 영채는 어린 시절 영채의 아버지이자 형식의 은사인 박응진이 정해준 서로의 배필로 구식 사랑을 보여주고, 형식과 선형은 선형의 아버지 김 장로가 영향을 많이 미치긴 했지만 젊은 두 남녀가 서로를 배필로 결정한 신식 사랑을 보여준다. 이는 ≪무정≫ 식으로 말하자면, 전자는 ‘한문식’, 후자는 ‘영문식’ 사랑이다. 형식은 결국 ‘영문식’ 사랑을 선택하는데, 영채가 사라지게 됨으로써 형식이 선형을 선택한 것이라 하더라도 ‘자유연애’ 사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형식이 선형에게 “션형 씨는 저를 사랑함닛가?”라고 묻고 사랑이 없는 약혼은 무효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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