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토끼전 (한국고전소설, 작자미상 4)

토끼전 (한국고전소설, 작자미상 4)

저자
미상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6-10-26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16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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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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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들 중 국한문 혼용의 필사본은 <별주부전>·<별토가>·<수궁가> 등, 한글 필사본은 <토끼전>·<토생전>·<토처사전> 등, 한문 필사본은 <토공사>·<별토전> 등이며, 목판본은 경판본 <토?젼>과 완판본 <퇴별가>가 있다. 활자본은 <별주부전>·<불로초>·<토의 간> 등인데, 이 중 1913년에 간행한 신구서림본 <별주부전>은 이해조(李海朝)가 명창 곽창기(郭昌基)와 심정순(沈正淳)의 구술을 받아 정리한 것이다. 판소리 창본은 신재효(申在孝) 교정의 <퇴별가>와 이선유(李善有)의 <수궁가>, 김연수(金演洙)의 <수궁가> 등 10명의 창본이 있는데, 신재효의 <퇴별가>가 완판본 <퇴별가>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본은 대체로 소설본과 판소리본으로 대별되며 ‘전(傳)’ 또는 ‘록(錄)’으로 된 것이 소설본, ‘가(歌)’로 된 것이 판소리본인 경우가 많다. <토끼전>의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용왕이 병이 나자 도사가 나타나 육지에 있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용왕은 수궁의 대신을 모아놓고 육지에 나갈 사자를 고르는데 서로 다투기만 할 뿐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 때 별주부 자라가 나타나 자원하여 허락을 받는다. 토기화상을 가지고 육지에 이른 자라는 동물들의 모임에서 토끼를 만나 수궁에 가면 높은 벼슬을 준다고 유혹하면서 지상의 어려움을 말한다. 이에 속은 토끼는 자라를 따라 용궁에 이른다. 간을 내라는 용왕 앞에서 속은 것을 안 토끼는 꾀를 내어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한다. 이에 용왕은 크게 토끼를 환대하면서 다시 육지에 가서 간을 가져오라고 한다. 자라와 함께 육지에 이른 토끼는 어떻게 간을 내놓고 다니느냐고 자라에게 욕을 하면서 숲 속으로 도망가 버린다. 어이없는 자라는 육지에서 죽거나 빈손으로 수궁으로 돌아간다. <토끼전>은 인도설화에 뿌리를 둔 불전설화(佛典說話)를 근원설화로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 전파되어 설화화와 소설화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그 근원설화에서 소설에 이르기까지는 대략 4단계를 거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단계는 인도의 본생담(本生譚, Jataka)으로 자타카 57 <원왕본생 猿王本生>, 자타카 208<악본생 鰐本生>, 자타카 342<원본생 猿本生>의 세 가지가 있는데, 모두 ≪남전장경 南傳藏經≫ 속에 들어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인도의 설화문학서인 ≪판차탄트라 Panchatantra≫와 ≪가타사리트사가라 Gathasaritsagara≫, 불교 문헌인 ≪마하바스투 Mahavastu≫에도 나타나고 있다. ≪판차탄트라≫는 서기전 200∼300년 경에 성립된 것이고, ≪가타사리트사가라≫와 ≪마하바스투≫는 대략 그 이후에 성립된 문헌으로 추정되고 있다. 둘째 단계는 이들 인도의 설화가 불경에 흡수되어 불교의 전파와 함께 중국에 들어와 한자로 번역되어 한역경전으로 나타난 단계이다. <토끼전>의 근원설화를 수록하고 있는 불경은 3종으로 ≪육도집경 六度集經≫, ≪생경 生經≫의 제1권 ≪불설별미후경 佛說鼈??經≫, 그리고 ≪불본행집경 佛本行集經≫이다.이들이 중국에서 번역된 것은 대략 3세기에서 5세기에 이르는 기간으로, 이것이 다시 중국의 불교 문헌에 재편입되었다. 수록 문헌은 ≪경률이상 經律異相≫·≪법원주림 法苑珠林≫ 등이다. 셋째 단계는 우리 나라에 들어와 문헌설화로 정착되거나 구비설화로 구전되는 단계인데, ≪삼국사기≫ 김유신열전(金庾信列傳)에 나타나는 구토설화(龜兎說話)가 문헌설화의 예이고, 구전설화는 불전설화의 민간유출로 가능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넷째 단계는 오랫동안 구전되던 설화가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 판소리화하여 그 대본으로 정립되거나, 또는 설화에서 곧바로 소설화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단계이다. 그 기간은 대체로 17, 18세기경으로 추측될 뿐 정확한 연대나 경위를 확증하기는 어렵다. <토끼전>은 판소리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기에 그 성립의 시기나 계기에 대한 추론은 판소리 자체의 역사, 특히 <수궁가>의 형성과 전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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