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김유정) 100년 후에도 읽힐 유명한 한국단편소설
★ 책의 특징 ★
- 저자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
- 저자에 대한 주요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 부록으로 단편소설 한권을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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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중에서 -
주인아비는 행랑어멈 때문에 속이 책을 대로 섹었 다. 나가래자니 그것이 고분이 나갈 것도 아니거니와 그렇다고 두고 보자니 괘씸스러운 것이 하루가 다 민 망하다. 어멈의 버릇은 서방님이 버려 놓은 것이 분명 하였다.
아씨는 아직 이불 속에 들어 있는 남편 앞에 도사 리고 앉아서는 아침마다 졸랐다. 왜냐면 아침때가 아 니곤 늘 난봉피러 보다니는 남편을 언제 한 번 조용 히 대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도 어제 밤이 새도 록 취한 술이 미처 깨질 못하여 얼굴이 벌거니 늘어 진 사람을 흔들멱,
「여보 ! 자우? 벌써 열 점 반이 넘었수. 기운 좀 채리우」 하고 말을 달이는 것은 그리 정다운 잎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