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 (계용묵) 100년 후에도 읽힐 유명한 한국단편소설
★ 책의 특징 ★
- 저자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
- 저자에 대한 주요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 부록으로 단편소설 한권을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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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이번에는 네 처까지 다 데리고 올라가게 하고 내려왔지?”
내가 집으로 내려온 날 밤에 아버지는 나를 불러 앉히더니 이렇게 물으신다.
봄에 내려왔을 때 아버지가 이제는 돈을 아니 주시겠다고 하시므로, 이번까지 돈을 주시면 내 아내까지 다 서울로 데려다 살림을 하겠다고 굳이 졸라서 그때에도 또 돈 3백 원을 가지고 올라갔던 것이므로, 이번 내려오면 으레 이러한 말씀은 들으리라, 예기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 그렇게 되지는 못하였다. 나는 대답할 말이 없었다.
“네- 장차로는 그리 되겠습지요.”
할 밖에. 하니까 아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