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타임 머신으로 할 수 있는 일들 - SciFan 제47권

타임 머신으로 할 수 있는 일들 - SciFan 제47권

저자
어거스트 덜레스 저
출판사
위즈덤커넥트
출판일
2017-02-08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31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책 소개>
타임 머신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남자를 취재한 기자의 이야기.
지역의 민속 정보 등을 연구하면서 가난한 생활을 유지하는 남자가 타임 머신을 발명한다. 그 남자가 처음 한 일은 미래로 가 본 것이었고, 40년 후면 모든 인간을 말살할 대규모 전쟁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짜증나는 현재 생활과 암울한 미래에서 벗어 나기 위해서 타임 머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타임 머신이라는 거창한 SF 소재를 자신만의 유머러스한 관점으로 풀어낸 작가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단편 소설이다.

<미리 보기>
"시간이란 무엇인지....." 어느 늦은 여름날 오후 해리건이 물었다. 메디슨 거리에 있는 바에서 였다. "알고 싶어....."
"하나의 차원이지. 시간의 차원이 존재한고." 내가 대답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좋아. 그렇다고 치고. 나는 공간 역시 차원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아. 공간 속에서는 앞으로 또는 뒤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 그리고 당연하게도, 시간상으로도 우리는 모두 늙어가면서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기초적인 이야기잖아." 내가 말했다.
"하지만 만약에 말이야. 만약에..... 우리가 시간을 앞으로 또는 뒤로도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떨까? 어려지거나 또는 나이 드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그냥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나을까?"
"나는 시간 전문가는 아니야. 혹시 그런 식으로 시간 여행을 했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어?"
내 질문에 해리건이 어깨를 으쓱댔다. "바로 그게 내가 밴더캠프 씨로부터 알아내지 못한 것이지..... 그것만을 제외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더군."
"밴더캠프 씨?"
"이상한 사건을 쫓는 기자들이라면 항상 마주치는 부류의 사람이지. 그는 중심가에 사는 뉴욕 토박이였어. 아마 보웨리 지역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마흔 살 정도 되었고, 굳이 이야기하자면..... 약간 구식 스타일의 남자야. 네덜란드 이민자 가족 출신이고, 영국 식민지 이전의 시대, 특히 뉴욕의 옛 이름이었던 뉴 암스테르담(영국이 미국 전역을 식민화하기 전 뉴욕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고, 그 당시 이름이 뉴 암스테르담이었다 - 역자 주)과 관련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
"뭐 좀 물어 봐도 되나?" 내가 끼어 들었다. "그러니까 밴더캠프 씨라는 사람이 시간의 차원과는 무슨 관계지?"
"아…. 그 사람이 그 주제를 다룬 적이 있거든. 그러니까 그는 자신이 시간 여행을 해봤다고 주장하고 있었어. 자신이 시간을 여행하는 기계를 발명했다는 것이지."
"정말 미친 사람을 만났군, 해리건!"
"누가 아니래?" 그가 뭔가를 음미하듯 웃음을 짓더니, 카운터 바 쪽으로 몸을 기댔다.
"밴더캠프 씨는 온갖 이상한 이야기를 하거든. 그런데 잘 듣고 있으면 정말 뭔가 말이 되는 것처럼 들려.....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브루클린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었어. 한 일 년을 그 신문사에서 기자 월급을 받으면서, 프리랜서로 탐사 보도를 하고 있었지. 밴더캠프 씨는 어떤 면에서는 그 지역에서 꽤 유명한 편이었어. 그는 신문 칼럼을 쓰는 일도 했는데, 뉴욕에서의 초기 네덜란드 인들의 생활, 네덜란드 식 작명법, 네덜란드 식 이름을 가진 장소의 역사 같은 것들이 주제였지. 글을 상당히 잘 쓰기도 했고, 뭔가를 만들어내는 재주도 있었어. 아마추어 전기 기술자, 목수, 주택 도색 일을 할 수 있었고, 계보학에 있어서는 전문가라는 이야기도 있었지."
"그런 사람이 시간을 여행하는 기계를 만들었다고?"
"그가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이지. 사실 그것을 알아 내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고. 굉장히 말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뭔가를 알아 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어. 그가 스스로 타임 머신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내가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덕분에 여러 번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지. 그래도 기자로서 나는 끈질기게 달라 붙었어. 그는 가끔씩은 조개처럼 입을 꽉 닫아 버리기도 했거든. 하지만 그의 누이 동생이 뭔가 정보를 흘리더군. 가게를 돌아 다니다가 가게 주인이나 친구들에게 자기 오빠가 시간 여행 기계를 발명해서, 과거로 갔다 왔다느니 뭐 그런 소리들 말이야. 기자로서는 항상 듣는, 과대 망상증 환자의 말 이었지. 그런데 그 신문사 편집장이었던 블레이크가 밴더캠프에 대해서 알아 오라고 지시했었어. 밴더캠프 씨가 그 지역에서는 괜찮은 평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역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거야.
밴더캠프 씨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작은 덩치의 사람이었어. 키는 150 센티미터가 안되더군. 내가 그를 만났을 때는 아주 좋은 시기였지. 누이 동생이 말하기를, 그가 여행에서 막 돌아왔다고 했거든. 물론 그녀는 자세한 이야기는 안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여행이었는지는 내가 스스로 추측을 해야만 했어. 그 사람 자체는 굉장히 온화한 성격이더라고. 아마 내 생각에 원래는 상당히 호전적인 성격이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흥분한 상태 같았어."
"그래. 그래서? 정말로 그 사람이 타임 머신 기계를 발명했다는 거야?'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야기를 했어. '맞아요.' 그가 말했지. '지난 달 내내 그 타임 머신을 사용했어요. 우리 누이 동생이 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니지만 않았어도,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무엇을 알고 싶은 건가요?'
'그러니까, 당신 이야기는..... 그 기계를 이용해서 과거로 돌아 가거나, 미래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말인가요?' 내가 물었어.
'내가 미친 것처럼 보여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이미 말했잖아요?'
그러자 그가 정말로 미친 것처럼 보이더군. 내 기자 수첩에 적힌 이상한 사람들과 밴더캠프는 달랐어. 그는 정말로 미친 것처럼 보이더라고. 그의 눈빛에서는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고, 그는 쉬지 않고 입을 움직였어. 그리고 끊임없이 눈을 깜빡이면서, 흥분하면 말을 더듬었어. 이름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처럼 그는 네덜란드 출신 사람들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어. 잠시 동안 우리는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 그러다가 결국 그가 나를 데리고 집밖으로 나가서 옆에 붙어 있는 헛간으로 데리고 갔지. 그리고 그가 고안했다는 기계를 보여주었어.
커다란 뚜껑처럼 보이는 기계였지. 그것을 보고 처음 생각난 것은, '브릭 브래드포드'라는 만화에 나오는 기계였어. 신문에 연재되는 만화 말야. 정신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한 내가 그에게 물었지.
'이거 만화 브릭 브래드포드에 나오는 기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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