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추월색
1930년대 발행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설.
저렴한 가격(6전)으로 볼 수 있어서 육전소설이라고도 불렸고, 알록달록한 표지 그림 때문에 딱지본으로도 불렸다.
<운중 추월색>은 나라를 빼앗긴 상황,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 삶과 연애에 대한 당시의 생각이 고스란히 드러난 1930년대 대중소설이다.
특히 보통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인 화자와 흥렬이 동경 시내를 다니면서 대화를 하는 장면은 자유연애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양 알콩달콩하기만 하다.
그러나 백부의 집에 얹혀살면서 고리대금 업자로서 사람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하는 일을 담당해야 했던 흥렬, 집안의 경제 상황만을 고려하여 부모가 정한 혼사에 응할 수 없는 화자....
젊은 청춘남녀의 인생은 어떻게 펼쳐지는지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