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걸스 1권
미국 아마존에 영문으로 발표된 최초의 한국 추리소설.
빠르고 경쾌하고 재밌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
[ ... 그렇게 00동 가출팸에서 만난 우리 셋은 의기투합해서 걸그룹 A를 만들었다. 유명한 기획사들의 공개 오디션 날짜를 조사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각자 부모님과 집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며 ... 그러던 어느 날 기획사 대표라는 B가 나타나 우리를 픽업했다. 그날도 00공원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 우리는 덜컥 계약서에 싸인 했다 ... 처음 숙소가 생긴 날 우리 셋은 너무 기뻐서 함께 엉엉 울었다 ... ]
[... 그러다 운명의 날이 찾아왔다. 어느 날 B대표는 우리를 말없이 호텔로 데려갔다.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지하주차장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탔다. 도착한 곳은 펜트하우스였는데 그때 풍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보석함처럼 반짝이는 서울의 밤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우리가 감탄하고 있는데 B대표가 우리를 작은 방으로 부르더니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엄청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이니까 성공을 위해 술시중을 하라는 얘기였다. 터치는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달래기도 했고 이정도도 못하면 성공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얼떨결에 그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었다. 우린 점점 지쳐갔고 연습할 의욕도 사라졌다. 매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접대를 하다 보니 낮에는 쉬어야 했으며 ... ]
[ ...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끔찍한 일이 터졌다 ... ]
아이돌을 꿈꾸던 10대 가출 소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이름은 최수지. 서울이 그녀를 삼킨 것이다.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민간조사원 백건우는 우연히 사건을 맡게 되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백건우는 서울의 어두운 곳을 누비며 율리시즈의 모험 같은 기묘한 일을 겪는다. 조금씩 진실에 다가갈수록 압박해 들어오는 어둠의 세력,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밝혀낸 진실은 기묘하고도 충격적인 것이었다. 백건우는 그녀를 구출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