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야의 총소리
1920~1930년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딱지본 소설 개정판.
이 작품은 1934년, 실제로 있었던 ‘함남총기 탈취사건’을 소설화한 것이다.
또한 소설 말미에는 "이 짤막한 탐정 실화는 일반 경찰관 제현에게 바치는 동시에 장래 범인 수색상 참고가 될까 하는 의미로 쓴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실제로, <암야의 총소리>는 소설 형식이지만 신문에 게재된 범죄 기사뿐만 아니라 경찰이 기록한 수색일지를 보는 것처럼 사건의 경과 및 수사 과정을 정밀하게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잡기 위한 노력, 사건이 길어질수록 겪는 시민들의 불안, 무엇보다 대범하기 짝이 없는 범인의 행적 등 시월 어느날 밤 일어난, 함경남도 신북면 신창리의 사건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