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타카세부네 (高?舟) 외 14작품 / 들으면서 읽는 일본어 명작 070

타카세부네 (高?舟) 외 14작품 / 들으면서 읽는 일본어 명작 070

저자
모리 오가이 (森?外) 저
출판사
부크크
출판일
2017-03-15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단행본〉 『타카세부네』(春陽堂.1918·2)수록.

마츠다이라 사다노부(松平定信)가 정권의 자리에 오른 1790년대 무렵 봄날 저녁에 희귀한 죄목의 죄인이 카모강(加茂川)을 교토에서 오사카로 내려가는 타카세부네(高?舟)에 태워진다. 키스케(喜助)는 먼 섬으로 귀양보내지는 처지임에도 표정은 밝고 즐겁기까지 했다. 의심스럽게 생각했던 하위무사(同心) 쇼오베에(庄兵衛)가 묻자, 키스케는 지금까지 교오토에서의 생활이 지독히도 힘겨웠던 데다가 귀양가게 되어 나으리로부터 이백량을 받은 것이 대단히 즐거워서라고 말한다. 쇼오베에는 자신과 키스케를 비교하여 키스케의 욕심이 없는 행위, 안분지족에 놀란다. 눈앞에서 무한의 욕망을 이겨내서 보여주는 것이 키스케라고 쇼오베에가 느꼈을 때 그에게는 허공을 쳐다보는 키스케가 부처처럼 생각되어진다. 쇼오베에는 또 키스케가 저질렀던 살인한 것에 관해 묻는다. 그것이 면도칼로 자살을 하려던 아우를 안락사를 시킨 일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이 아우를 죽인 것인지 의문을 가져보지만 결국 재판관인 부교오(御奉行)님의 판단에 따르게 된다. 그래도 어딘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남아 있다.

해설

오오가이 마지막 역사소설의 하나 15작. 출전은 칸자와 사다요시(神?貞幹) 『오키나구사(翁草)』 제12의 57에서 나온 「유배인의 이야기(流人の話)」. 작자가 그 출전을 읽고 관심이 끌린 것은 〈재산이라는 것의 관념〉과 〈안락사〉문제였다.

전자에 대해서는 하세가와 이즈미(長谷川泉)에 의하면 키스케(喜助)가 200량의 동전에 기뻐하고 있는 것은 닫혀진 개인 자아의 안에서 한조각 감정에 지나지 않는다. 이백량의 동전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는 사회적인 유통경제 안에서의 문제이다. 쇼오베에의 가슴 속을 자맥질 했던 200량의 가치전환에 대한 생각도 사회적 기능 속에서의 문제여야 한다. 그러면서 그는 통일적 테마에 의한 일관성이 결여된 작품이며 오오가이는 작가로서 구성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두 개의 주제를 통합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결여되어 있다.(長谷川泉, 1977, 「第5版近代名作鑑賞 三契機?鑑賞法70則?例」, 至文堂)

이 작품에서도 관료, 과학, 문학의 3가지 구도를 읽어낼 수 있다.

작품 속의 말단관료인 쇼오베에, 의사로서는 안락사, 문학자로서는 안분지족과 역사이탈적으로 엮고 있다. 평자들의 견해는 "주제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일관성이 결여된 작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片岡良一, 「『雁』から『高?舟』へ近代日本の作家と作品」, 岩波書店, 1939)

"『타카세부네』속의 시(詩)는 그처럼 역사를 파헤치는 것을 피해 가야하기 때문에 몽롱한 밤이 깊어가는 대로 어슴프레하다" (「타카세부네」 『근대명작감상』, 至文堂, 1958·6)라는 견해, 후자에 대해서는 "안락사의 가부가 문제가 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인명이 언제나 본래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존중받고 보증되어진다는 조건, 키스케형제를 비롯해서 하층민의 비참함에 대한 당연한 인간적 감정이 확고하게 표명되지 않으면 안된다. 유감스럽게도 『타카세부네』1권 속에는 작가의 그런 완전한 배려를 읽어낼 수가 없다" (竹盛天雄, 「타카세부네」〈감상〉, 『감상과 연구 현대일본문학』, 소설 3, 三省堂, 1962)라는 견해로 대표되는 것처럼 문제추구의 불철저함을 따지는 비판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역사이탈〉의 극단의 하나인 이 작품에 어떠한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 의한 해석도 필경무효이다.

작품발표 당시 「시부에츄우사이(?江抽?)」추구에 전력을 쏟았던 작가의 실생활로 환원해 말하면 작품의 진실한 모티브는 재산이라는 것의 관념, 즉 〈안분지족〉의 경지에 대한 동경만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안락사 테마는 2차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근저에는 퇴관을 목전에 둔 〈영원한 불평가〉(『망상』)로서 살아온 오오가이의 과거 자신의 삶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단지 하나,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이 작품과의 관련은 결말부에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