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악마파 시의 힘 (摩羅詩力說) 편하게 중국어 읽기

악마파 시의 힘 (摩羅詩力說) 편하게 중국어 읽기

저자
루쉰 (魯迅)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17-03-16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34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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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악마파 시의 힘 (摩羅詩力說, 남강북조집)

루쉰(魯迅)은 1918년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 <광인일기>를 발표하고, 1921∼1922년 사이에 중편소설 <아Q정전>을 발표하여 창작 면에서 중국현대문학의 길을 처음 열었다. 그는 소설 창작을 통해 중국의 ‘인의도덕’의 봉건 이데올로기가 사람을 잡아먹는 근원임을 폭로했으며, 시사적인 논평문인 수많은 잡문(雜文)을 써서 ‘창문도 없고 절대로 부술 수 없는 쇠로 된 방’으로 비유한 ‘암흑’의 중국 현실과 첨예하게 대결했다. 1936년 10월 19일 그가 죽었을 때, 그의 유해 위에는 ‘민족혼(民族魂)’이라는 명정(銘旌)이 덮여 있었는데, 그의 죽음과 동시에 ‘민족혼’이라는 이름이 부여된 것은 그가 문학적 실천을 통해 가장 심각하고도 철저하게 중국인의 영혼을 해부하여 펼쳐 보임으로써 중국인의 각성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루쉰은 1918년 정식으로 중국문단에 등장한 이후 1936년 죽을 때까지 18년간 3권의 소설집, 2권의 산문집 및 10여 권의 잡문집을 펴냈다. 소설집으로는 ≪눌함(?喊)≫, ≪방황(彷徨)≫, ≪고사신편(故事新編)≫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야초(野草)≫,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朝花夕拾)≫가 있으며, 잡문집으로는 ≪무덤(墳)≫, ≪열풍(熱風)≫, ≪화개집(華蓋集)≫, ≪이심집(二心集)≫, ≪삼한집(三閑集)≫, ≪이이집(而已集)≫, ≪남강북조집(南腔北調集)≫, ≪위자유서(僞自由書)≫, ≪준풍월담(准風月談)≫, ≪차개정잡문(且介亭雜文)≫ 등이 있다. 또 그는 중국고전문학 연구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중국문학사 관련 저술인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과 ≪한문학사강요(漢文學史綱要)≫를 남겼고, 고적(古籍)의 집록ㆍ교감에도 많은 업적을 이룩했다.

량치차오(梁啓超)는 그의 저서 ≪청대학술개론(淸代學術槪論)≫에서 저장성(浙江省)과 장난[江南, 즉 장쑤ㆍ안후이(江蘇ㆍ安徽)]을 ‘근대문화의 중심점’이라 하고 “실로 근대의 인물ㆍ문화의 집결지로서 어느 파의 학술 예술이든 거의 모두가 이곳을 광염(光焰) 발사의 중추로 여겼다”라고 했다. 저장성은 근대중국의 뛰어난 문인과 학자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한데, 루쉰 역시 저장성 출신이다. 루쉰은 1881년 9월 25일 저장성의 조그마한 수향(水鄕) 도시인 사오싱(紹興)에서 몰락한 사대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루쉰이 태어난 19세기 후반은 서양 열강의 침탈로 인해 중국 사회가 큰 혼란을 겪었고 새로운 사회개혁운동이 크게 일어났다. 서양의 과학 기술을 도입하여 부국강병을 도모하고자 했던 양무운동(洋務運動)이나 서양의 문화와 제도를 수용하여 사회 개혁을 추진하고자 했던 유신변법운동(維新變法運動)은 바로 그러한 개혁 운동의 일환이었다.

전통 교육을 받던 루쉰은 1898년 18세가 되던 해에 고향인 사오싱을 떠나 난징(南京)으로 가서 강남수사학당(江南水士學堂)과 광무철로학당(?務鐵路學堂)에 입학하여 신식 교육을 받는다. 그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수학, 화학, 생물학, 진화론 등 신학문을 접하고 중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세계에 대해 눈을 뜬다. 1902년에는 관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유학길에 오르고, 도쿄(東京)에 도착한 루쉰은 먼저 당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일본어 및 유학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교육하던 홍문학원(弘文學院)에 들어가 2년간 수학한다. 그는 1904년 홍문학원의 졸업과 동시에 의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하고 센다이(仙臺)로 가서 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한다. 그런데 루쉰이 의학을 공부하고 있을 무렵 러일전쟁(1905년)이 발발하고, 이때 미생물학 시간에 우연히 러일전쟁에 대한 슬라이드 상영을 통해 한 중국인이 러시아군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는 죄목으로 일본군에 체포되어 중국 땅에서 중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되는 장면을 목도한다. 여기서 루쉰은 “무릇 어리석은 국민은 체격이 제아무리 건장하고 튼튼하다 하더라도 전혀 의미 없는 본보기의 재료나 구경꾼밖에는 될 수 없다”(≪눌함≫의 자서)는 심각한 자각에 이르고, 마침내 의학을 포기하고 문학을 선택하기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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