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 소나타 - 다시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30
1929년 1월 1일에서 12일까지 「중외일보」에 연재된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광화사」와 함께 김동인의 유미주의 작품 계열의 대표 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작곡가로서 영감을 얻기 위해 살인, 방화 등을 저지르며 사회적 금기를 깨뜨리는 백성수(白性洙)라는
작중인물을 통해 작가의 핵심적인 사상인 예술지상주의에 대한 극단적인 옹호의 태도가 피력되고 있다.
백성수는 작곡이 진행되지 않을 때면 방화를 통해 영감을 얻기를 반복하게 되고,
사체를 강간하는 등의 기행을 통해 작곡을 이어가다가 끝내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모씨’에게 들려주며 K는 시종일관 백성수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는데,
작가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K의 이러한 태도를 통해 김동인의 예술적 지향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