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죄 (이광수) 100년 후에도 읽힐 유명한 한국단편소설

죄 (이광수) 100년 후에도 읽힐 유명한 한국단편소설

저자
이광수 (李光洙) 저
출판사
논객넷 출판사
출판일
2017-05-04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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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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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광수) 100년 후에도 읽힐 유명한 한국단편★ 책의 특징 ★
- 저자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
- 저자에 대한 주요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 부록으로 /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The Legend of Sleepy Hollow) 오디오북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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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이것은 나 自身 [자신]에 關[관]한 이야기도 아니요, 또 「人生[인생]의 香氣[향기]」도 아닐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一部分[일부분]은 내가 目擊[목격]한 一部分[일부분]일 뿐더러, 내 一生[일생]의 經驗中[경험중]에서 罪[죄]에 關[관]한 가장 深刻[심각]한 印象[인상]을 준 것으로 잊혀지지 않는 實話[실화]다.

양반들이 사는 어느 洞里[동리]에, 이 洞里[동리]에는 비록 시골이지마는, 예로부터 進士大科[진사대과]도 많이 나고, 隣近邑[인근 읍]뿐 아니라 서울에까지도 多少[다소] 소문이 난 兩班行勢[양반 행세]하는 部落[부락]이다.

이 洞里[동리]에 學者 [학자] 한 분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소매 긴 行衣 [행의]를 입고, 집에서도 반드시 갓을 쓰고 舍廊[사랑]에 가만히 꿇어 앉아 있었다. 弟子[제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德行[덕행]이 있는 것도 아니언마는, 洞里[동리]에서는 學者 [학자]님이라고 그를 불렀다. 이 學者 [학자]님은 六十[육십]이 가깝도록 아들이 없어서 일가와 친구들이 妾[첩]을 얻기를 勸[권]하였으나, 그것은 禮 [예]와 人情[인정]에 어그러진다 하여 拒絶[거절]하고 늙은 婦人[부인]과 단둘이 寂寞[적막]한살림을 하고 있었다. 그 婦人[부인]은 대단히 賢淑[현숙]한 婦人[부인]이어서 子息[자식] 못 낳은 것을 매양 한탄하고, 男便[남편]에게 대하여 큰 罪[죄]나 지은 것처럼 恒常[항상] 悚懼[송구]하게 지내면서, 여러 번 젊은 妾[첩]을 얻어 子孫[자손]보기를 勸[권]하였다. 그러나 學者 [학자]님은 頑强[완강]하게 듣지 아니 하므로, 婦人[부인]은 할 수 없이 지내다가 하루는, 아들 못 낳는 내가 살아 서 祖上[조상]의 香火[향화]를 끊게 하느니보다는 차라리 내가 죽어서 아들 낳을 젊은 아내를 남편에게 오게 하는 것이 옳다는 뜻으로 遺書[유서]를 써 놓고, 밤중에 뒷山[산]에 올라 가 밤나무 가지에 목을 매달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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