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집 - 한국의 장편소설 86

집 - 한국의 장편소설 86

저자
채만식(蔡萬植) 저
출판사
논객넷 출판사
출판일
2017-04-25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54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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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작품소개
발표 지면에 ‘집 채만식(蔡萬植)1)’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짙은 작품이다. 빚으로 산 집이 홍수로 폐허가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채만식 전집』에는 단편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중편 분량의 작품이다. 도입부에 “사람은 집에서 낳고 집에서 죽는다. 그런 의미에서, 집이란 가장 편리한 발명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집에서 낳고 집에서 살고 집에서 죽고 하게만 마련인 것은 가장 불편한 생리의 하나일 것이다”라는 작가의 말이 실려 있다. 끝부분에 ‘7절부터는 부친의 위급을 듣고 쓴 부분’인 것을 독자가 양지하여 주기 바라는 작가의 부기가 실려 있다. 일부 단어의 경우 한글로 일본어의 발음을 병기하고 있다.

내용

소설가인 ‘나’는 지난 4월 중순 가형의 소개와 도움으로 개성에서 안양으로 이사를 왔다. ‘나’가 이사한 집은 하천변에 위치한 270원짜리 다섯 칸 초가로, 마을에서 가장 작은 집이다. ‘나’는 주거 안정을 바라는 가형의 권유와 그 집의 세입자인 고향 친구 득수의 중개로 많은 빚을 지고 집을 산다. 전원 생활의 운치와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나’와 아내는 내 집을 가졌다는 사실에 흐뭇해한다. 아내는 주변의 네모반듯한 돌을 가져와 장독대를 만들고, 꽃밭을 가꾸는 등 집안 꾸미기에 정성을 다한다. ‘나’는 나대로 요모조모 새로 고치고, 밭을 일구는 등 집안 손질에 매진한다.

그러던 7월 초, 한 달 넘어 내린 비로 집이 물에 잠겨 ‘나’와 아내는 이웃 종씨네로 세간을 옮기고 피신을 하게 된다. 3일 후 물이 빠진 집에 돌아오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하천 물이 넘쳐 또다시 물난리를 겪는다. 두 번째 물난리 때 ‘나’는 세간을 옮길 삯꾼을 구할 요량으로 득수를 찾는다. 하지만 득수는 자기 집 세간만을 옮기고는 물이 몰려드는 판에 생뚱맞은 마루 걸레질을 할 뿐이다. ‘나’는 그에게 야속함과 배신감을 느낀다. 결국 천변에 위치한 집은 그해 여름 세 번의 물난리를 겪으면서 폐허가 되고, ‘나’는 300권에 이르는 책을 분실하고 만다. ‘나’와 아내는 물이 빠진 후 폐허가 된 집을 보며 낙망한다. 집 안에서 아내는 물난리 통에도 몇 가닥의 실뿌리로 살아남은 한 포기 나팔꽃을 발견한다. ‘나’는 손끝으로 꽃의 뿌리를 다독이며 눈물짓는 아내의 모습을 짐짓 외면한다.

매체 및 간행년도 - 춘추1941.6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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