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서동지전 (鼠同知傳) - 한국고전소설, 작자미상 24

서동지전 (鼠同知傳) - 한국고전소설, 작자미상 24

저자
미상 저
출판사
논객넷 출판사
출판일
2017-04-18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61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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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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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1권 1책. 국문 활자본. ‘서용전(鼠勇傳)’·‘서옹전(鼠翁傳)’·‘다람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쥐들의 소송사건을 소재로 한 의인소설로, 풍자소설의 유형을 띤 작품이다. 소재가 유사한 「서옥기(鼠獄記)」·「서대주전(鼠大州傳)」 등의 한문본과는 전혀 별개의 작품이다.
중국 옹주땅 구궁산 토굴 속에 서대주(鼠大州)라는 짐승이 살고 있었다. 당태종이 금용성을 치려할 때, 서대주는 종족을 거느리고 금용성 창고에 양식으로 쌓아둔 쌀을 없애 버리는 큰 공을 세운다. 이 일로 서대주에게는 세민황제로부터 벼슬을 제수받고 잔치를 베풀어 여러 쥐들을 초대한다.
이때 하도산에 다람쥐라는 짐승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성품이 간악하고 집안 형편이 가난한 데도 나태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웠다. 다람쥐는 서대주가 잔치를 베푼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다. 다람쥐는 잔치가 끝난 뒤 서대주에게 자기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여 생률(生栗 : 날밤)과 백자(栢子 : 잣)를 얻어가지고 돌아온다. 다람쥐 부부는 그것으로 봄을 무사히 지냈으나 겨울이 돌아오니 다시 굶는 신세가 된다. 다람쥐는 다시 서대주에게 가서 구걸하나, 그는 종족의 형편을 들어 거절한다.

이에 다람쥐는 원한을 품고 아내의 충고도 듣지 않고 곤륜산의 백호산군(白虎山君)에게 거짓으로 소송장을 올린다. 계집다람쥐는 소송을 걸어서는 안된다고 힘껏 충고하다가 도리어 남편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고는 분한 나머지 집을 나가고 만다.

백호산군은 서대주를 잡아오게 하여 그의 말을 들어보고 다람쥐가 허위로 고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이에 산군은 허위고발한 다람쥐를 유배보내고 서대주는 내보낸다. 마음이 착한 서대주는 다람쥐를 불쌍히 여겨 같이 내보내줄 것을 간청한다. 산군은 서대주의 인후한 심덕에 감동하여 다람쥐를 내보낸다. 이에 다람쥐는 자기의 배은망덕한 처사를 반성하고 서대주에게 사과한다. 서대주는 다람쥐를 불쌍히 여겨 황금을 주어 돌려보낸다.

의의와 평가
「서동지전」은 다람쥐가 서대주에게 은혜를 입고도 배은망덕하게 서대주를 백호산군에게 허위로 소송하였으나, 현명한 판관이 잘잘못을 가려 간악한 다람쥐에게 벌을 준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줄거리를 통해, 인간사회에도 간악한 다람쥐와 같은 배은망덕한 인간이 있음을 경계하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사필귀정과 권선징악의 교훈성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작품 내면에는 봉건적인 정치·윤리·경제 체제를 거부하고 새로운 인간상을 추구하려는 근대지향적 주제도 내포되어 있다. 특히, 오소리와 너구리 등에 의해 표현되는 현실비판은 당대의 정치적 현실이 지닌 모순에 대한 풍자이다.
또한, 다람쥐와 아내의 다툼은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비판의식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남존여비 사상이 투철했던 당시 윤리관으로 볼 때, 올바른 충고를 들어주지 않고 욕설을 퍼붓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항거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계집다람쥐가 남편을 버리고 집을 뛰쳐나오는 내용도 당시의 윤리관이나 인습으로 보아서는 과감한 저항으로 판단된다. 이는 부창부수와 여필종부라는 봉건적인 사고방식과 도덕관에 대한 비판으로, 전통적인 윤리관을 타파하고자 하는 작자의 의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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