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운현궁의 봄 - 한국의 장편 소설 24

운현궁의 봄 - 한국의 장편 소설 24

저자
김동인 (金東仁) 저
출판사
논객넷 출판사
출판일
2017-04-18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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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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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매체 및 간행년도 - 조선일보1933.4.26-1934.2.17(197회 완) ; 한성도서1948(446면)

연재 지면에 ‘야사(野史) 운현궁(雲峴宮)의 봄 금동(琴童)’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총 2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흥선대원군이 죽는 장면으로 서두를 시작하여 그의 집권 과정을 거슬러 서술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김동인1) 최초의 장편소설 「젊은 그들」(동아일보1930.9.2-1931.11.10)은 흥선대원군의 몰락을 서사 구조로 한다는 점에서 「운현궁의 봄」의 서사적 구성을 이어 가는 작품이다. 연재 말미에 “본시이 사화(史話)는 세 편에 나누어서 그 상편은 철종 말년에서 고종 등극까지로 막고 중편은 대원군 섭정의 십년(十年)간의 변화 만흔 몽태를 그리고 하편은 대원군의 은퇴와 민중전의 득세로부터 고종의 선위(禪位)까지를 쓰랴는 것이다.

아래편도 이미 노-트는 끗낫지만 필자의 붓이 피곤하여 잠시 쉬이고 이후 긔회를 기다리기로 한다”는 작자의 말이 붙어 있지만, ‘아래편’은 발표되지 못했다. 1948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연재 원문을 수록한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작품은 대원군을 주인공으로하여 민중과 양반의 접촉을 상당한 수준에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근대적 의미의 역사소설 개념에 근접한 최초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작가가 주장한 역사소설관(시대적 허구성의 형상화, 사료 고증의 확실성, 문학의 대중지향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내용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역경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하여 세도가인 안동 김 씨 일파로부터 받는 온갖 멸시와 수모를 참아 낸다. 그는 김 씨 일족의 연회라면 빠짐없이 찾아가서 갖은 천대를 무릅쓰고 그들에게 비굴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그의 호신책인 동시에 후사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일이기도 하였다. 헌종 승하 후 사직을 물려받기로 내정되어 있던 덕흥 대원군의 후계자 이하전이 김문 일파에 의해 역모로 몰려 사약을 받을 때 종친의 한 사람인 이하응이 몸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그의 연기 덕택이었던 것이다. 하여 흥선은 밖에서는 남의 손가락질을 받는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도 가정에서는 둘째 아들 재황을 제왕으로 만들기 위한 왕자 교육을 시키는 이중적 생활을 한다.

흥선은 승후관 조성하를 통해 김 씨 일파에게 밀려난 왕실의 조 대비를 만나게 되고 그의 환심을 얻는다. 권세를 휘두르는 김문 일파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던 조 대비는 철종이 후사가 없이 승하할 시에 흥선군의 둘째 아들 재황을 보위에 올리기로 이하응과 밀약을 맺는다. 철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드디어 재황은 왕실의 대통을 잇게 된다. 국태공이 되어 나라의 권력을 장악하게 된 흥선대원군은 왕의 위에 군림하여 청정함으로써 안동 김씨 일파의 세를 꺾는다. 또 탐관오리를 숙청하고, 사색당파를 혁파하고, 서원을 철폐하여 유림과 양반의 행패를 척결한다. 그 후, 오랫동안 쓸쓸하던 흥선대원군의 집, 운현궁에 드디어 따사로운 봄이 찾아온다.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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