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의 작품은 일제 강점기 동안의 우리 민족의 수난과 운명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여 리얼리즘 문학의 전형으로 일컬어 질뿐만 아니라 현진건 자신이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살며 역사를 증언했던 작가이다. 그의 초기 작품인 <빈처>에서는 근대 사회로 오면서 빚어지는 지식 계층의 사회에 대한 갈등이, 그 이후에 나온 <운수 좋은 날>에서는 하층 계급의 불행을 통해 그 당시 삶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는 앞서 나온 상황적 아이러니를 연출한 두 작품과는 달리 해학적인 문체로 인물의 성격 묘사에 있어서 극적인 방법의 사용과 아이러니의 극대화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