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산 - 다시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53
1933년 『삼천리』제37호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1931년 7월 2일 중국 지린성에서 한중 양국농민 사이에 벌어진 만보산사건이 작품의 모티브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제 강점기에 고향을 상실한 한국민의 비애와 분노가 담겨있다.
어떤 의사의 수기라는 소제목처럼 소설의 주인공 '나'는
만주 xx촌에서 '삵'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익호'를 만난다.
고향이 어딘지 무슨 일은 했는지 그의 과거는 아무도 모르는
동네의 골치거리지만 아무도 그에게 섣불리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두렵기 때문이리라.
어느 날 아침, 급하게 나를 깨우는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삵'이 동구 밖에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