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상 단편소설 봉별기

이상 단편소설 봉별기

저자
이상 저
출판사
핑크바나나
출판일
2017-06-08
등록일
2017-09-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바쁘다 바빠." 를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사는 우리지만, 가끔 혼자만의 생각을 하고 좋은 책을 한 권 읽고 싶을 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권이 필요하다.

하루 10분 동안 이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어찌 뿌듯하지 않겠는가. 이런 의도로 <한국문학 대표 단편소설> 중에서 길지 않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은, 한 번쯤은 생각하며 왜 그럴까? 할 수 있는 책들을 엄선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봉별기>는 금홍과의 만남과 이별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이라는 뜻이다. 이상이 1936년 『여성』에 발표한 작품으로 이상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어렵게 느껴지는 이상의 소설 가운데 쉽게 읽혀지는 작품으로, 잠재의식을 표출시킨 부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지문과 대화도 보기 쉽게 구별되어 있다.

그는 실제로 폐병을 앓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백천 온천에 내려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기생 연심이를 알게 되어 애정을 갖는데, 금홍이의 본명이 연심이라고 한다

이상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날개>와 함께 기생 연심과의 생활에서 얻어진 작품이긴 하지만, <날개>가 ‘나’와 ‘아내’의 자의식의 갈등을 그린 것이라면 이 <봉별기>는 작품 속의 금홍과의 만나고 헤어짐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 의하면 금홍과 3년간의 결혼생활이 이상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고 한다.

소설속에서 금홍과 이상이 서로 노래 한마디씩하며 헤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노래가 궁금했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었다. 독자들도 궁금해하지 않을까하여 링크해 놓았으니 한 번쯤 찾아가 보시길 바란다.

소설은 이별주를 마신 금홍이 내가(작품속 이상) 한 번도 들은 일이 없는 구슬픈 창가를 부르는 것으로 끝난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 질러 버려라 운운”하는 가사다. 속이는 사람도 속는 사람도 꿈을 꾸는 듯이 일생동안만 산다. 어차피 우리는 세상의 뜨내기어라,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만남과 이별을 간단명료하게 끝낼 수 있었는가......

사랑 참 모를 일이다.



2017년. 4월. 어느 봄날.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