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소설의 하이쿠! 초단편 시리즈 촌민들
짧은 글, 긴~ 여운!
읽어야 할 한국 근대문학 작가의 초단편 소설을 찾아서 실었다. 시간과 환경에 구애를 받는 현대인에게 딱 맞는 기획이라 자부하며 부담없이 읽기를 권한다.
〈촌민들〉
“그까짓 것 씨츠면 뭘 하오. 또 금방 때가 묻을 것을. 깨끗한 집 아이도 병만 잘 나더라. 촌아이는 깨끗하면 못쓰오.”
화자는 불결하고 우둔한 촌민들이 싫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순박하지 않은 세상에서 순박함을 바라는 것은 이기심이 아닐까?
1937년 8월《여성》지에 실린 여성작가 백신애의 단편소설 세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