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배운 한국문학 시리즈 8 탈출기
'나는 이제 나의 탈가한 이유를 군에게 말하고자 한다.
여기에 대하여 동정과 비난은 군의 자유이다.
나는 다만 이러하다는 것을 군에게 알릴 뿐이다.'
-본문 중에서-
오년 전 늙은 어머니와 어린 처자를 버리고 집을 나선 주인공 박군.
가난했지만 누구보다 성실했던 그는 자신의 탈가(脫家)로 식구들이 더욱 곤경에 처해짐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족에게 돌아가기는 커녕 편지 한 장 보낼 수 없는 사정은 무엇일까.
그는 친구 김군에게 그 동안 말할 수 없었던 탈가의 이유를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