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삼룡이
작가 나경손의 초기에는 작품속에서 낭만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었으나 작품활동의 후반으로 갈수록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경향으로 흘러가는데 그 와중에 나온 사실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작품이 벙어리 삼룡이이다.
'벙어리삼룡이"는 주인집의 하인 삼룡이와 주인아들, 그리고 아들의 부인 아씨 3인의 관계가 주요 이야기 토대이다.
작품속에는 과연 인간의 가치를 무엇으로 둘것인가 하는 인간본연의 존중감, 그리고 주인집아들의 부인아씨를 연모하는 인간본연의 가치를 담은 작품이다. 물질적인 부분과 인간의 본연의 내면적 갈등 속에 번민하고 괴로워하는 심리를 나도향만의 날카롭고 예리한 관찰로 자세히 묘사하였다.
짧은 작품 활동에도 같은 해 『물레방아』, 『뽕』등의 작품을 집필하며, 당시의 현실과 토속적 문화를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