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별
[앙큼 소녀의 소녀 감성 시와 시작 후기]
글쓰기를 좋아하는 여고생이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에 썼던 시 43편을 싣고 각 시에 그 시를 쓴 배경과 당시 생각 등을 꾸밈없이 털어놓았다, 시집이자 시작(詩作) 후기인 셈이다. 43편의 시와 후기는 가족과 학교, 친구, 미래 등 그 시기의 고민이 날것처럼 드러나고, 앳된 여고생의 솔직 발랄한 소녀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때 묻지 않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회와 세상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들을 번뜩 일깨우며 가야 할 길을 되묻게 하기도 한다. 이제 성인이 된 작가는 독자들이 어떤 색으로든 자신의 시를 형용해내며 형형색색 저마다의 빛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