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진건 단편소설 '불'
- 줄거리 -
열다섯 살짜리 소녀 순이는 시집온지 한달 남짓하다. 그런 순이에게 시어머니와 남편은 가혹하다.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는 고되고, 밤이면 남편으로부터 당하는 지긋지긋한 고생은 순이에게는 너무 큰 억압이다. 남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헛간에서 잠들지만 헛수고이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다시 밤. 순이는 밤을 피할 궁리를 하다가 번뜩 어떤 생각이 스치는데…
'원수의 방'만 없다면...

1925년 1월 『개벽』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주인공 순이는 남편을 '원수'라고 부르고 그 방을 '원수의 방'이라고 부른다. 아직 성숙되지 않은 소녀 순이가 당하는 횡포와 성적인 억압을 통해 인간의 억압구조와 조혼제도를 비판하고 있으며, 이에 순이는 불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순이의 행동은 자각되지 않는 일시적인 충동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저자소개

목차

작가소개
Prologue
목차
불
-- 유월의 어느 밤
-- 원수의 방
-- 고된 하루
-- 시집살이
-- 밤 피할 궁리
[낱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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