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단편소설 피아노
현진건 단편소설 '피아노'
「피아노」는 1922년 11월 『개벽』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애정이 없던 아내가 죽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주인공은 신여성과 신식결혼식을 올리고 이상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하여 노력한다. 그리고 이상적 가정에 필요한 물품들로 집을 꾸미기에 여념다. 그러던 중 아내는 부족한 그 무엇을 찾아내게 되는데...
「피아노」는 「빈처」와는 사뭇 대조적인 소설이다. 「빈처」는 가난하지만 물질적인 행복보다는 정신적 행복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다고 다루고 있는데, 「피아노」에서 부부의 행복은 물질적 만족에 의한 사랑과 즐거움의 추구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약간은 상반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당시의 돈 많은 사람들의 사치행위를 풍자한 소설로 돈 많이 가진 사람들을 대변하는 장치로 피아노가 소재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