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지하촌

지하촌

저자
강경애 저
출판사
서울프렌드
출판일
2018-07-19
등록일
2018-10-2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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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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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빈민촌을 배경으로 궁핍한 서민의 참담한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식민지시대의 암울한 사회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한 현실참여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칠성은 네 살 때 홍역을 앓다가 경풍에 걸려 팔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 불구자이다. 어머니와 남동생 칠운, 그리고 막둥이 영애와 함께 빈민촌에서 지낸다. 어머니는 산에서 나무를 하고, 칠성은 불구의 몸으로 구걸을 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 동냥을 하러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지만 이웃집의 눈먼 처녀 큰년을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져온다. 큰년에게 순정을 품은 칠성은 막상 그녀를 보면 제대로 말도 건네지 못하지만 동냥해온 것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것을 그녀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로부터 큰년이 읍내의 어느 집에 첩살이를 가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다음날 칠성은 큰년을 찾아가 사탕과 옷감을 줄 테니 시집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동양자루를 메고 길을 나선다. 멀리까지 동냥나가 고생 끝에 큰년에게 줄 인조견을 산 칠성은 궂은 날씨와 개에게 쫓겨 다치는 바람에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 다음날 집에 돌아와 보니 어제 내린 큰비로 조밭은 모두 망가지고, 큰년은 그녀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벌써 부잣집으로 첩살이를 떠난 후였다. 비가 새는 방안에는 눈병이 걸린 칠운이 눈약을 구해달라고 보채고, 젖먹이 여동생의 머리에서는 약 대신 붙인 쥐가죽에서 구데기가 바글거린다. 어머니는 죽어가는 어린 딸을 안고 눈을 떠보라고 안타깝게 비명을 지른다. 칠성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비바람치는 하늘만 묵묵히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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