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당신은 혼자이고 나는 여럿입니다
당신은 꽃이고 나는 잎사귀입니다
당신은 열매를 가졌고 나는 이름뿐입니다
당신은 침묵을 지키지만 나는 말이 많습니다
당신은 푸른 눈을 가졌고 나는 귀를 가졌습니다
당신은 떠나면 소식이 없지만 나는 평생 기다립니다
당신은 구름이고 나는 뜰 앞에 석류나무입니다
당신은 바다로 떠났고 나는 강가에서 서성거립니다
당, 당, 당신은 누구십니까?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시인 하재일 河在一
충남 보령에서 출생하여 태안 안면도에서 성장. 1984년 월간 「불교사상」 만해시인상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 시집 <아름다운 그늘>, <선운사 골짜기 박봉진 처사네 농막에 머물면서>, <달팽이가 기어간 자리는 왜 은빛으로 빛날까>, <타타르의 칼>, <동네 한 바퀴>, 창비청소년시집 <처음엔 삐딱하게, 공저> 등을 펴냄.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 1 부
사막에서 사는 법 | 소년의 꿈 | 서랍의 풍경 | 대화 | 작은 포구에서 | 불안한 짐승 | 거미와 함께 | 라페스타에 가자 | 가시고기 | 취객의 거리 | 보들레르에 대한 경의 | 꽃피는 상가 | 까막눈
제 2 부
자화상 | 그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 비비정에서 보낸 하루 | 무임승차 | 춘분 | 슬라브족 여인 | 고래도 한때는 걸어 따녔다 | 나무와 함께 | 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산책 | 가창오리 날다 | 가구 | 천둥소리 | 미산
제 3 부
타타르의 칼 1 | 타타르의 칼 2 | 타타르의 칼 3 | 타타르의 칼 4 | 타타르의 칼 5 | 타타르의 칼 6 | 타타르의 칼 7 | 타타르의 칼 8 | 타타르의 칼 9 | 타타르의 칼 10 | 타타르의 칼 11 | 타타르의 칼 12 | 타타르의 칼 13 | 타타르의 칼 14 | 타타르의 칼 15
제 4 부
전복 | 발톱 | 편의점 25시 | 풍금 소리 | 튀밥처럼 | 사랑했지만, 에이다 | 낚시질 | 마차를 타고 | 내 몸에 이끼가 돋아난다면 | 내 이름은 배롱나무 | 나비 채집 | 고추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