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아주 오래된 즐거움으로 남기까지
희망은 마지막에 죽는다.
인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느껴질 때,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누구에게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시시때때로 원치 않은 두려움과 깊은 절망이 찾아온다. 그리고 두려움의 종류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직업, 연애, 친구, 중독, 꿈, 미래, 돈, 대인관계, 사회생활, 불투명한 삶의 방향, 그리고 단순한 선택에서부터 시작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중대한 선택에 이르기까지……. 매번 두려움들은 비슷한 공식을 떠안은 채 우리에게 찾아오지만, 매번 무수히 경험해본 것들에 대해서 무너지고 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두려움에 무너지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어느 순간 의기소침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자신의 목소리를 잊어버린 순간,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순간……. 결국은 매 순간들이 모여 큰 맥락의 두려움에 질식당하고 만다. “희망은 제일 마지막에 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은 이렇듯 순간의 두려움과 그것에 대한 극복과 마지막에 웃음 짓고 있을 작은 희망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