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 한국문학 Best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 화가이며 여류소설가인 나혜석의 단편소설로, 당대 봉건적 인습에 묶여 있던 사회에서 신지식인 여성의 고민과 갈들을 통해 자각과 해방 의식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 먹고 입고만 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알아야 사람이에요. 당신 댁처럼 영감 아들 간에 첩이 넷이나 있는 것도 배우지 못한 까닭이고 그것으로 속을 썩이는 당신도 알지 못한 죄이에요. 그러니까 여편네가 시집가서 시앗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르쳐야 하고 여편네 두고 첩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르쳐야만 합니다. ……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