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75
1941년 6월 《춘추》에 발표된 현경준의 단편소설.
만주의 한 학교에서 오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영식은 공부 잘하고 동무 사이에 쌈 한 번 하는 일 없고 운동도 잘하고 게다가 급장인 인규가 사흘째 결석인데도 그의 주소를 아는 동무는 없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며, 방과 후 학적부에서 찾아낸 인규의 주소를 들고 찾아 나선다. 한적하고 음침한 골목을 지나 만난 우편 배달부에게 주소를 보여주자 그는 술집이 밀집한 골목의 영춘옥을 가리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