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레프 똘스또이의 명쾌한 해답
레프 똘스또이의 문학 작품과 일기, 서간, 기고문, 논집을 모두 아우르는 「레프 똘스또이 전집」의 보급판 「똘스또이 클래식」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뽈리꾸쉬까」는 똘스또이가 30대에 쓴 작품으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뽀끄롭스꼬예 마을에서 징병 군인을 차출하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은 품행이 안 좋은 ‘뽈리꾸쉬까’를 지목한다. 하지만 그를 가엾게 여긴 여지주가 큰돈을 받아오라는 심부름을 시켜 그를 구제하려고 하지만 뽈리꾸쉬까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돈을 잃어버려 목을 매어 자살한다.
이 소설은 당시 농노들의 빈곤한 삶과 징병제도 등 사회상을 잘 담고 있으며,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는 러시아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인 세르게이 뻬뜨롭스끼가 쓴 ‘뽈리꾸쉬까 집필 및 출판 배경’뿐만 아니라 영화 ‘뽈리꾸쉬까’에 대한 평론도 같이 수록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소개
1828년 9월 9일, 러시아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 집에서 자란 그는 1847년, 카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다. 하지만 대학 교육에 환멸을 느끼고 자퇴한다. 1851년에 캅카스군에 입대하고, 이듬해 첫 소설인 『유년시대(Detstvo)』(1852)를 발표한다. 군 복무 중에 『소년시대(Otrochestvo)』(1854)와 『세바스토폴 이야기(Sevastopoliskie Rasskazy)』(1855~1856)를 집필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1862년에는 궁정 의사의 딸 소피야와 결혼하고, 1869년에는 장편 소설 『전쟁과 평화(Voina i mir)』를 발표한다. 1877년에는 장편 소설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를 발표하고, 1899년에는 장편 소설 『부활(Voskresenie)』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킨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부(神父) 세르게이』(1898), 희곡 「산송장」(1900), 단편 「항아리 알료샤」(1905) 등의 문학 작품과 「종교와 도덕」(1894), 「셰익스피어론(論)」(1903), 「러시아 혁명의 의의」(1906) 등의 논문을 집필하고 발표한다. 그러다가 1910년 11월 20일, 여행 중에 걸린 감기가 폐렴으로 번지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생을 마감한다.